2024년 1월 26일 금요일

왜 법이 필요한가?

 법이 많은 사회 속에서는 살기가 어렵다. 왜 법이 필요할까? 법이 없이는 사회가 유지될 수 없기 때문이다. 어떻게 사회의 유지가 어려울 정도로 사회가 험악해졌을까? 그것은 무지 때문이다. 좋은 가르침을 가르치는 사람도 없고 좋은 가르침을 받아들이고자 하는 사람도 없을 때 사회는 인간이 만들어놓은 법에 지배를 당하게 된다. 아무리 자유를 강조하고 많은 법을 만들어 놓아도 소용이 없다. 세상 사람들에게 양심과 정의와 사랑을 가르친다면 법이 없어도 그 사회에는 절대 불행한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결국 그 사회는 가장 아름다운 사회로 변할 수 있을 것이다.

2024년 1월 21일 일요일

인간의 필수적인 능력

 인간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필수적인 능력은 ‘존재하고 있는 일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는 능력’이다. ‘존재하고 있는 일’이란 자기 자신 속에 존재하는 모든 일이나 자신과 관련된 주위의 모든 일 혹은 자기 자신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으나 우주 속에 존재하고 있는 모든 일을 의미한다.

 ‘존재하고 있는 일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는 능력’을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진실(眞實)’이다. 진실이라는 단어는 너무나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진실을 가진 사람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소크라테스는 자기 자신이 아무 것도 알지 못한다는 사실 하나는 알고 있었다. 그는 사람들에게 그 사실을 알려주려고 노력하며 살다가 그 행동 때문에 죽임을 당했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아무 것도 모른다는 사실을 모른다. 오히려 사람들은 자신들이 너무나 많은 사실들을 알고 있다고 착각하며 살아간다.-- 소크라테스의 교훈을 통해서 알 수 있듯이 인간이 진실이라는 능력을 얻기 위해서 제대로 된 교육을 통해서 열심히 노력하면 먼저 스스로 아무 것도 모른다는 사실을 아는 단계에 이를 수 있다. 이 단계야말로 진정으로 ‘존재하고 있는 일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는 능력(진실)’을 얻을 수 있는 길에서의 첫 번째 단계이다.

 노자(老子)는 하인(下人)이 진리를 들으면 화를 내고 중인(中人)이 진리를 들으면 반신반의하고 상인(上人)이 진리를 들으면 기뻐한다는 말을 했다. 노자는 그 자신이 세상에 존재하고 있는 일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었기 때문에 이 말을 할 수 있었다. 세상에 존재하고 있는 일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다는 말은 세상 일의 옳고 그름, 좋고 나쁨을 구분할 수 있다는 말과 같다. 사람들이 진실을 얻기 위해서 제대로 된 교육을 통해서 열심히 노력하면 아무 것도 모르는 단계를 벗어나 그들은 세상에 존재하고 있는 일들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는 단계에 이르게 된다. 이것이 두 번째 단계이다.

 석가모니는 해탈을 통하여 완전한 깨달음을 얻고 난 후, 세상 사람들에게 진리를 가르치기 위한 삶을 살았다. 두 번째 단계에 다다른 사람이 제대로 된 교육을 통해서 열심히 노력하면 자신 속에서 용기와 사랑이 솟아나 자신이 본 것을 세상 사람들에게 전할 수 있게 된다. 이런 일들을 계속하면 공덕이 쌓이고 동시에 자신 속에 불이 생겨 자신이 지은 업을 태울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법(세상의 진리)을 전할 수 있는 단계가 세 번째 단계이다.

 세상의 거의 모든 사람들은 자신들의 무지를 인지하지 못하고 자신들만의 꿈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세상의 일들은 인간들의 꿈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그 일들 속에 존재하는 인과의 법칙에 의해서 결정된다. 꿈에 의지해서 살아가는 사람들로 인해 세상은 더욱더 어두워지고 변화기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