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27일 일요일

본능과 옳고 그름의 구분

 살아가면서 만나는 일들 속에서 자신의 욕망을 충족시킬 수 있는 요령을 잘 찾아서 원하는 것을 얻는 사람들을 훌륭한 사람이라고 판단되는 것이 오늘날 세상의 일반적인 현상이다. 이 것은 햇빛을 쫓아 가지를 벌리거나 물을 쫓아 뿌리는 내뻗는 식물이나 이산화탄소와 땀 냄새를 쫓아 본능적으로 나아가는 모기의 생명활동과 그렇게 많이 다르지 않다.
 문제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요령을 찾는 것과 그 요령의 올바름과 그릇됨을 구분하는 것이 서로 다르다는 것이다.

2020년 12월 20일 일요일

삶은 등산과 같다

 삶은 등산과 같다. 더 높은 곳에서 오르고 있는 것이 더 낮은 곳에서 오르고 있는 것 보다 더 낫다 혹은 못하다고 말할 수 없다. 그저 자신의 위치에서 멈추지 않고 꾸준히 산을 올라야 한다. 중요한 것은 힘들다고 오르는 것을 포기하고 내려가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2020년 12월 18일 금요일

10억과 양심

 10억을 소유하고 있지 못한 사람이 10억을 가지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해서 ‘당장’ 10억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마찬가지로 높은 지혜나 큰 양심을 가지지 못한 사람이 지혜롭게 혹은 양심적으로 살아갈 것이라고 결심을 한다고 해서 ‘당장’ 그렇게 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2020년 12월 15일 화요일

올바르게 살아야 하는 이유

 우리가 올바르게 살아야 하는 이유는 이번 생에서의 가까운 미래 혹은 미래의 생들을 위해서이다.
 올바르게 산다는 것은 좋은 말과 행동을 하면서 사는 것을 의미한다.
 좋은 말과 행동이란 존재하고 있는 일을 있는 그대로 말하고 그에 맞게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존재하고 있는 일을 있는 그대로 말하고 그에 맞게 행동하기 위해서는 세상에 존재하고 있는 일들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어야 한다.
 누군가가 세상의 일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다는 것은 그 사람이 진실하다는 것을 뜻한다.
 진실해지기 위해서는 자신 속에 존재하는 거짓을 없애야 한다.
 거짓이란 존재하고 있는 사실 그대로의 것과 다른 모든 것을 말한다.
 거짓을 없앤다는 것은 존재하고 있는 그대로의 사실에 대한 깨달음을 얻는 것이다.
 있는 그대로의 사실은 존재하고 있는 일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는 사람으로부터 얻을 수 있다.
 무언가를 깨닫는다는 것은 그것을 배워서 이해하는 것을 넘어서 완전히 녹아 흡수되어 자신의 일부분이 되는 것을 의미한다.

음식과 언행

 음식이 육체를 변화시키는 것처럼 말과 행동이 의식체를 변화시킨다.
 좋은 음식은 육체를 건강하게 만들지만 상한 음식은 육체를 병들게 만드는 것처럼 좋은 말과 행동은 의식체를 밝게 만들지만 그릇된 말과 행동은 의식체를 어둡게 만든다.
건강한 육체를 유지하는 것이 어렵고 달콤하지만 몸에 나쁜 음식으로 몸을 상하게 만드는 일이 쉬운 것처럼 밝은 의식체를 유지하는 것은 어렵고 욕구를 채우기 위한 그릇된 말과 행동으로 의식체를 어둡게 만드는 일은 쉽다.

왜곡된 목적이 만든 병든 현실

 어떤 일의 근본은 그 일의 목적과 같다.
 인간 사회에서 정치의 근본, 즉 목적은 무엇인가? 그것은 사회 속에서 공정성을 유지하는 것이다. 그런데 오늘날 세상에서의 정치의 목적은 권력의 쟁취이다. 공정성의 유지를 위해서가 아니라 권력의 쟁취와 유지를 위해서 법률과 제도가 만들어지고 집행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정치적 활동이란 공정성의 유지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모든 활동을 말하는 것이다. 그런데 오늘날의 정치적 활동이란 권력을 획득하고 행사하고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활동들(비상식적인 행동, 권모술수, 협잡, 위선, 등)을 말한다.

똑같은 말과 글과 다른 이해

 똑같은 말을 듣거나 똑같은 글을 읽을 때에도 사람들은 각자 다른 이해를 가진다. 그것은 각자가 고유의 *의식체(아래에 설명)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해는 절대적, 객관적이 아닌 상대적, 주관적인 것이 대부분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들의 상대적, 주관적인 이해를 절대적, 객관적인 이해로 인식하고 말하고 행동한다. 이런 식의 인식, 말, 행동의 반복은 세상 속의 일들에 대한 이해를 점점더 깊게 상대적, 주관적으로 만든다.
 *의식체: 의식체란 ‘의식하다’라는 동사에서 비롯된 명사로서 의식을 행하는 주체를 의미한다. 인간에게 일어나는 일들은 경우에 따라 자신의 의식체 속에 저장된다. 인간은 고유의 의식체를 지니고 태어난다. 의식체는 삶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입력되면서 변화를 겪는다. 우리는 의식체를 통하여 세상 속의 일들을 각자의 방식대로 만나고 대응한다. 이러한 일은 각자가 다른 색의 색안경을 끼고 세상 속의 일들을 보고 반응하는 경우에 비유될 수 있다.

지혜와 무지

아무리 뛰어난 지혜도 무지가 지배하고 있는 사회에서는 무용하다.

어두운 사회

 어두운 사회에서는 그 속에 존재하거나 발생하고 있는 일들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 매우 어렵다. 그런데 한 사회가 어두운지 밝은지를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그것은 그 사회 속에 존재하고 있는 일들을 얼마나 쉽고 분명하게 밝힐 수 있는가에 달려있다.

얼마나 있을까?

 삶의 길을 제대로 알고 그에 맞게 살아가는 사람이 세상에는 얼마나 있을까?
 고의적이든 무지에 의해서든 남에게 피해를 끼치는 일을 피하기 위해서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 조심을 다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세상에는 얼마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