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하고 말잘하는 변호사

 똑똑하고 말 잘한다고 소문난 한 유명한 변호사가 TV 프로그램에 나와서 정치인들의 몰지각한 행태에 대해서 비난하고 있었다. 비록 그가 아는 것이 많은 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정작 그 자신이 비난하고 있는 대상들의 진실은 보지 못하고 있었다. 다시 말해서 그는 구구단을 모르는 사람이 복잡한 곱셈을 하지 못한다고 힐책하거나 왜 도둑이 도둑질을 하는지 이해하지 못할 일이라고 말하고 있었다.

죄는 사라지는가?

 죄를 지어 법에 따라 벌을 받는다면 그 죄는 사라지게 되는가? 올바르지 않은 행동을 하고 그에 대해서 반성을 하거나 회개의 기도를 한다면 그 나쁜 행동은 없어지게 되는가? 자신이 행한 옳지 않은 일은 법도, 회개의 눈물도, 혹은 피해자의 용서도 사라지게 하지 못한다. 그 일들은 자신 속에 영원히 남아서 자신으로 하여금 같은 일을 반복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