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28일 수요일

배움과 앎

 '배우다'의 사전적 의미는 학습이나 경험이나 가르침을 통하여 지식이나 기술을 얻는 행위이다.
 사전적 의미를 기준으로 보면, 수학을 잘 하지 못하는 사람들에 관해서 말할 때 수학에 대한 교육은 받았으나 배우지는 못했다라고 해야 한다. 다시 말해서 수학에 대한 교육은 받았으나 수학을 알고 있지 않다라고 해야 한다는 것이다.
 세상의 모든 일에 관해서도 이와 같은 분명한 판단이 있어야 한다. 어떤 일에 관해서 가르침을 받았거나 경험을 한 적이 있다는 사실과 그것을 배웠다거나 알게 되었다는 사실은 별개의 문제다.

2016년 12월 24일 토요일

진실의 실종

 이 시대의 사람들이 가진 가장 근본적이면서도 가장 심각한 문제는 자신들의 진실에 무지한 상태로 살아간다는 것이다. 그들 거의 대부분은 진실의 존재 자체에 대해 무지하거나 혹은 자신들의 진실에 대해 무관심하다. 진실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알기 위해서 노력하는 사람들의 경우에도, 잘못된 길들 위에서 헛되이 시간을 보내거나 바른 길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문제는 자신의 진실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면 원하는 바를 달성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이다.

안다는 것

 안다는 것은 말처럼 간단하지가 않다. '나도 그것을 알고 있다'라고 사람들은 흔히 말하지만 실상은 다르다. 예를 들어 담배를 피는 사람들은 담배가 몸에 해롭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들은 실제로 담배를 끊지는 못한다. 생활 속에서 근면, 검소, 정직이 중요하다는 것을 안다고 하지만, 사람들의 삶 속에는 그것들이 존재하지 않는다.
 무언가를 진정으로 안다는 것은 신체의 일부처럼 그것이 완전하게 자신의 일부분이 되는 것을 의미한다. 자신이 아는 것은 자신의 말과 행동, 그리고 생활 속에 살아있어야 한다.

심판

 특정 종교를 믿는 사람들은 심판에 관한 이야기를 자주 한다. 그들 자신과 나의 미래는 누군가의 심판에 의해서가 아니라 각자의 말과 행동이 만들어 놓은 진실에 따라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