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어둡게 만드는 것

 흰색과 빨간색을 섞으면 분홍색이 된다. 즉 어떤 특정한 원인들이 섞이면 법칙에 따라 정해진 특정한 결과가 만들어지는 것이 세상이 운용되는 이치이다.

 문제는 내가 가지고 있는 색이 정확하게 무슨 색인지를 아는 일이 너무나 어렵다는 것이다. 즉 우리가 사는 세상 속에 존재하고 있는 수 없이 많은 일들을 있는 그대로 아는 일은 너무나 어렵다.

 더 큰 문제는 사람들이 세상 속에 존재하고 있는 일들에 대해서 제대로 아는 일이 너무나 어렵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사람들이 무언가에 대해서 알고 있다고 하는 자신들의 생각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더욱더 큰 문제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생각의 옳고 그름에 대한 관심이 없다는 사실이다. 잘못된 생각에 기초를 둔 그들의 말과 행동은 세상을 어둡게 만들고 있다.

세상이 돌아가는 이치

 흰색과 빨간색을 섞으면 분홍색이 된다. 그리고 두 색의 농도와 양에 따라서 다른 분홍색이 만들어진다. 이 현상은 어떤 상황에서도 변하지 않는다.

 색을 혼합하는 경우 뿐만 아니라 우주 속에 존재하는 어떠한 원인들도 서로 만나서 발생하게 되는 결과들은 항상 일정하다.

 중요한 사실은 원하는 농도와 양의 분홍색이 있다면 그것을 만들 수 있는 농도와 양의 흰색과 빨간색을 준비하면 된다는 것이다. 즉 개인의 삶에서 혹은 사회에서 요구되는 결과가 있다면 그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원인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원인을 만드는 정확한 방법을 찾아내고 그것을 제대로 실행하는 일 만이 유일하게 원하는 결과를 만들 수 있다.

 누군가의 바램이나 희망이나 믿음이나 기도가 아무리 간곡하고 절실하고, 굳건하다 할지라도 그 방법을 알지 못하고 제대로 실행해서 요구되는 원인을 만들지 않으면 원하는 결과는 얻어지지 않는다. 이것이 세상이 돌아가는 이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