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16일 금요일

깨달음

 노자는 하인이 진리를 들으면 저주를 하고 중인이 진리를 들으면 반신반의하고 상인이 진리를 들으면 기뻐한다는 말을 했다.

 세상 일에는 좋은 면과 안 좋은 면이 공존한다. 최고의 깨달음이란 그것 자체로 최고의 가치를 가지지만 동시에 최악의 좌절을 직면해야한다.

 깨달음은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결정체이다. 최고의 깨달은 자는 사람들에게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길을 전하는 일을 한다. 깨달은 자는 하인의 수준에 머물고 있는 대다수의 사람들로부터 저주를 받는다.

2022년 12월 14일 수요일

분별 능력

 살아가는 데 있어서 사물이나 사실을 분별할 수 있는 능력은 필수적인 요소이다. 그런데 무언가를 분별하기 위해서는 존재하는 일들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볼 수 있어야 분별하고자 하는 일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분별을 가능하게 하는 정확한 기준을 찾아낼 수 있다.

 현실에서 올바른 분별 능력을 가진 사람을 발견하는 일은 너무나 어렵다. 사람들은 자신들의 욕망이나 이상을 쫓는 삶을 살아가기 때문에 자신들의 욕망이나 이상이 기준이 되어 존재하고 있는 일들을 보고 그것들을 분별하고자 한다.

2022년 11월 17일 목요일

삶은 수학 문제를 푸는 것과 같다

 인류의 스승들은 말했다.

 “삶은 수학 문제를 푸는 것과 같다.”

 먼저 주어진 문제를 있는 그대로 정확하게 파악한다. 파악한 문제의 풀이에 합당한 공식을 찾는다. 그 공식을 바탕으로 적절한 요령을 사용하여 해답을 찾는다.

 수학을 어느 정도 하는 사람들이라면 알은 일이지만 문제만 제대로 파악하게 되면 해답을 찾는 일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 즉, 문제를 있는 그대로 알아내는 것이 문제 풀이의 핵심이다.

 수학에서 문제를 정확하게 알아야 하는 것처럼 삶에서는 있는 일을 있는 그대로 알 수 있어야 한다. 문제는 세상 속에 존재하고 있는 일들을 있는 그대로 알아보는 것이 너무나 어렵다는 사실이다. 어떤 수단이나 누군가를 통해서 듣게 되는 일들 뿐만 아니라 심지어 눈 앞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직접 보면서도 그것들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런 의미에서 기존에 자신이 듣고 보아서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일들이 있는 그대로의 사실과 일치하는지를 의심해보아야 한다. 자신이 잘못 알고 있는 일들은 새로운 일들에 대해서 그릇된 생각과 판단을 하게 만든다.

2022년 10월 12일 수요일

진실

 진실이란 무엇인가?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말한다.

 진실한 사람은 어떤 사람을 말하는가? 사실을 있는 그대로 보고 있는 그대로 말할 수 있는 사람을 말한다.

 그런데 진실하게 살아야지라고 결심한다고 해서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것은 마치 키가 10센티미터 더 커져야지라고 결심한다고 해서 커질 수 없는 것과 같다.

 왜 거짓말을 할 수 밖에 없는가? 사실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진실 즉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하는 말은 진실이 아닌 거짓일 수 밖에 없다.

 더 나은 자신이 된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더 진실해지는 것이다.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길은 무엇인가? 더 많은 사람이 더 많이 진실해지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의 세상에서 진실에 대한 관심이나 진실에 대한 올바른 가르침은 존재하지 않는다.

2022년 7월 22일 금요일

좋은 가르침과 좋은 스승

 스승이 영국의 저명한 대학의 한 교수에게 말했다.

 “영국에는 좋은 가르침도 없고 좋은 스승도 없다.”

 그러자 그 영국 교수는 영국에는 좋은 가르침도 있고 좋은 스승도 많다고 소리쳤다.

 그 말을 듣고 스승은 그에게 물었다.

 “좋은 가르침은 어떤 가르침을 말하는 것이고 좋은 스승은 어떤 스승을 말하는 것인가?”

 그 교수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스승은 그에게 말했다.

 “좋은 가르침이란 존재하고 있는 일을 있는 그대로 전하는 가르침을 말하고 좋은 스승이란 존재하고 있는 일을 있는 그대로 가르칠 수 있는 스승을 말한다.”

 그 때부터 그 교수의 태도는 한층 신중해졌다.

2022년 7월 21일 목요일

확인

 세상 일을 볼 수 있는 자의 말과 세상 일을 볼 수 없는 자의 말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가 존재한다. 볼 수 있는 자는 자신의 말을 세상 속에서 확인시켜 줄 수 있지만 볼 수 없는 자는 그렇게 할 수 없다. 누군가가 하는 말의 진실을 알고자 할 때는 그 말을 세상 속에서 확인해 보면 된다.

2022년 7월 20일 수요일

확인된 믿음

 오늘날 현실에서 ‘믿음’이란 단어는 친숙하지만 ‘확인’이란 단어는 낯설다. 사람들 앞에서 사실에 대한 확인을 말하면 부족한 믿음을 탓한다. 그런데 확인이 선행되지 않은 믿음은 불행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믿음을 위해서는 확인이 선행되어야 한다.
 확인의 과정은 어렵고 힘들다. 확인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객관적인 기준에 근거하여 행해져야 한다.

2022년 7월 18일 월요일

반복현상과 인과법

세상은 반복현상과 인과법에 의해 존재한다.

반복현상이란 씨앗이 자라서 열매가 되고 그 열매가 다시 씨앗이 되는 현상을 말한다.

인과법이란 씨앗이 겪는 모든 원인들에 따라 그에 합당한 열매가 맺어지는 일을 의미한다.

악의 원인

 악의 원인은 무지이다.
 존재하고 있는 일들에 대해 무지하기 때문에 존재하고 있는 일들에 근거하지 못하고 자신들의 생각에 의지해서 사실과는 다른 그릇된 말과 행동을 하게 된다. 이 잘못된 말과 행동이 자기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망치는 결과를 만든다.

2022년 7월 17일 일요일

깨달음

 존재하고 있는 일들에 대해서 깨달음을 얻는 것은 인간들이 자신들의 삶에서 추구해야할 필수적이고도 궁극적인 목표이다.
 한 사람이 특정한 하나의 일에 관하여 깨달음을 얻게 되면 그 사람은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문맹이었던 사람이 문자를 깨우치는 일은 그 좋은 예이다.

2022년 7월 16일 토요일

사람들은

 세상 사람들은 존재하고 있는 일들을 제대로 아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지 못한다. 세상의 일들을 있는 그대로 알기 위해서 노력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에 의지해서 말하고 행동한다.

2022년 2월 12일 토요일

이름이 가리키는 사실이나 사물을 제대로 알기

 새로운 사실이나 사물이 발견되거나 창조되면 이름을 지어 붙인다. 사실이나 사물에 관하여 이야기할 때 그 이름을 사용한다. 문제는 이름이 가리키는 사실이나 사물을 제대로 알지 못한 상태에서 이름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이다.

 현대 사회의 과학과 기술은 고도로 발달되고 있으나 정신적인 부분은 반대로 심하게 퇴보하고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과학이나 기술이 발전한 만큼 고도의 발전을 이루어 온 듯 보이지만 실상은 그 반대이다. 그 근본적인 원인은 위에서 말했듯이 이름(단어)이 지칭하는 사실이나 사물을 제대로 알지 못한 상태에서 그 이름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인간의 사회에서 가장 기본적인 것들을 나타내는 이름들(사랑, 진리, 진실, 철학, 종교, 신, 등)에 대한 잘못된 이해에 근거한 수 많은 믿음, 논리, 이론, 주의, 사상 등이 만들어져 오고 있다. 이는 세상에 존재하는 물리적 현상을 묘사하는 공식을 만들 때, 공식을 만드는 첫단계에서 1을 2로 혹은 더하기를 빼기로 잘못보고 공식을 만드는 행위와 다르지 않다.

2022년 1월 3일 월요일

불가능이 일어나는 일은 불가능하다.

 아무 것도 보지 못하는 사람은 자신의 이상 속에서 살아간다. 자신도 알지 못하는 생각에 사로잡혀 살다 보면 불가능한 일도 가능할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게 된다. 그러나 불가능한 일이 일어나는 것은 불가능하다.

2022년 1월 2일 일요일

문제가 없는 해답

 해답을 얻기 위해서는 문제가 있어야 한다. 해답을 구하는데 있어서 문제의 존재가 필수불가결이다. 문제가 없는 해답을 가지고 있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좋은 문제를 만들면 좋은 해답을 얻을 수 있다. 그런데 오늘날 세상에서 좋은 문제를 만들고자 하는 사람이 드물다. 오히려 문제가 없는 해답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이러한 현상은 앞으로 사람들에게 엄청난 고통을 겪게 할 것이고 더 나아가 그들의 삶이 어둠 속에 존재하게 만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