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15일 화요일

똑같은 말과 글과 다른 이해

 똑같은 말을 듣거나 똑같은 글을 읽을 때에도 사람들은 각자 다른 이해를 가진다. 그것은 각자가 고유의 *의식체(아래에 설명)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해는 절대적, 객관적이 아닌 상대적, 주관적인 것이 대부분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들의 상대적, 주관적인 이해를 절대적, 객관적인 이해로 인식하고 말하고 행동한다. 이런 식의 인식, 말, 행동의 반복은 세상 속의 일들에 대한 이해를 점점더 깊게 상대적, 주관적으로 만든다.
 *의식체: 의식체란 ‘의식하다’라는 동사에서 비롯된 명사로서 의식을 행하는 주체를 의미한다. 인간에게 일어나는 일들은 경우에 따라 자신의 의식체 속에 저장된다. 인간은 고유의 의식체를 지니고 태어난다. 의식체는 삶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입력되면서 변화를 겪는다. 우리는 의식체를 통하여 세상 속의 일들을 각자의 방식대로 만나고 대응한다. 이러한 일은 각자가 다른 색의 색안경을 끼고 세상 속의 일들을 보고 반응하는 경우에 비유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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