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26일 일요일

알고 있는 것을 의심하기

 인류의 스승들은 말했다.
 “삶은 수학 문제를 푸는 것과 같다.”
 먼저 주어진 문제를 있는 그대로 정확하게 파악한다. 파악한 문제의 풀이에 합당한 공식을 찾는다. 그 공식을 바탕으로 적절한 요령을 사용하여 해답을 찾는다.
 그런데 수학을 어느 정도 하는 사람들이라면 알겠지만 문제만 제대로 파악하게 되면 해답을 찾는 일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 즉, 문제를 있는 그대로 알아내는 것이 문제 풀이의 핵심이다.
 수학에서 문제를 정확하게 알아야 하는 것처럼 삶에서는 있는 일을 있는 그대로 알 수 있어야 한다. 문제는 세상 속에 존재하고 있는 일들을 있는 그대로 알아보는 것이 너무나 어렵다는 사실이다. 어떤 수단이나 누군가를 통해서 듣게 되는 일들 뿐만 아니라 눈 앞에서 벌어지는 일들도 있는 그대로 이해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런 의미에서 자신이 듣고 보아서 알게 된 일들이 있는 그대로의 사실과 맞는지를 항상 의심해야 한다. 그것은 어떤 사실에 대한 자신이 얻은 이해가 자신이 끼고 있는 색안경에 의해서 왜곡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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